페북, 갤S4 따라하기? 음성통역회사 인수

페이스북이 여러 언어를 음성 기반으로 통역해주는 기술을 가진 회사를 인수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4의 'S트랜슬레이터'와 같은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페이스북이 지비고와 같은 모바일 음성인식용 툴을 가진 모바일 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모바일 테크놀로지는 자사 웹사이트에 페이스북이 세상을 더 열려있고 개방돼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가진 기술을 전 세계에 완벽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톰 스토키 페이스북 제품 관리 디렉터는 페이스북의 새로운 업데이트에 음성 기반 내비게이션 기술을 도입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는 사람들이 페이스북 브라우징을 위한 명령어를 음성으로 입력하거나, 소셜네트워크 업데이트를 이를 통해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음성 기술은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와 웹을 돌아다니기 위해 날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기술은 우리의 제품의 진화를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조만간 모바일 테크놀로지의 지비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원할 계획이나 아직 페이스북에 해당 서비스가 통합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앱은 음성을 인식하고, 말한 내용을 사용자가 선택한 다른 언어로 변환해 들려주는 기능을 가졌다.

모바일 테크놀로지는 지난 2001년 설립된 회사로 여러 나라 간 언어의 장벽을 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먼로파크 캠퍼스로 이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