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샌드버그, 보유주식 1천억원어치 매각

일반입력 :2013/08/11 16:17    수정: 2013/08/12 10:35

손경호 기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자신이 보유한 9천100만달러(약 1천1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나 그녀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샌드버그 COO가 7일 자기 소유 주식 237만주를 팔았다고 보도했다. 주당 평균 매각 가격은 지난해 5월 페이스북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였던 38달러를 넘었다.

샌드버그의 지분매각은 미국 IT업계에서는 일상적인 일로, 실리콘밸리 임원들은 회사로부터 받은 주식을 일정한 조건에 맞춰 자동거래프로그램을 통해 매각해 왔다.

문제는 최근 샌드버그 COO는 페이스북을 떠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매각 규모가 페이스북의 IPO 이후 최대규모라는 점이다. 페이스북에서 퇴직하기 전 갖고 있는 지분을 처분하려했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IPO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다가 지난달 31일 38.31달러를 기록하며 공모가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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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버그는 1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음에도 여전히 페이스북의 주식 2천50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 기준 10억달러(약 1조1천120억원)에 달한다.

앞서 샌드버그 COO는 '린인'이라는 책을 내면서 페이스북을 떠나 정부 관련 일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그녀는 종종 회사를 떠날 생각은 없다고 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