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이 사회 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이웃집 개가 시끄럽다며 때려죽인 4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8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웃이 키우는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며 때려죽인 혐의(재물손괴)로 A㊹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40분쯤 대구 동구에 있는 한 빌라 계단에서 이웃이 키우던 애완견 시츄를 둔기로 때려죽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빌라 2층 주민인 A씨는 평소 5층 이웃의 애완견이 시끄럽게 짖자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이날도 개가 시끄럽게 짖자 A씨는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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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age.zdnet.co.kr/2013/08/08/vzcrxy1rjLCVb5vwILqD.jpg)
이후 A씨는 계단을 내려오다 애완견 주인과 마주치자 “내가 개를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개가 온종일 시끄럽게 짖어 홧김에 때려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개 주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층간소음을 유발한 애완견 주인의 잘못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다수다. 누리꾼들은 애완견 관리 못할거면 키우지 마세요. 층간소음 피해자 입장도 두루 생각하시길., 공동생활주택에서는 절대 애완동물 키우면 안 됩니다, 과하긴 했지만 오죽했으면 그럴까 싶네요. 개주인도 과실이 큽니다., 남의 피해는 안중에도 없이 자기만 좋으면 된다는 이기심이 결국 개를 죽게한 것, 소음유발한 것은 죄로 성립안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