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통신장비사업을 위해 지멘스와 설립했던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노키아지멘스 주식의 50%를 소유했던 지멘스 지분을 약 22억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출범했던 노키아지멘스란 이름은 사라지게 됐다. 노키아는 회사명을 노키아솔루션앤드네트웍스(NSN)로 변경하고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라지브 수리 NSN CEO는 지위를 유지하며, 독립적인 이사회도 유지된다.
![](https://image.zdnet.co.kr/2013/08/08/fKNVrdnsXDYnHHNSVmqb.jpg)
노키아는 자회사 지분 인수와 함께 내년말까지 NSN의 직원 8천500여명을 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직원의 17%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생산시설쪽 인력이 주된 해고대상이다.
노키아지멘스는 설립 이후 에릭슨을 위협하는 통신장비회사로 급부상했지만, 중국 화웨이, ZTE 등의 등장 후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011년 직원 23%를 감원하고, 사업영역을 이동통신장비로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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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N 지분 확보에 따라 통신장비사업은 노키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사업이 됐다. NSN은 최근 5분기째 흑자를 기록중이다.
또한 노키아는 유럽과 미국 회사 중 유일하게 휴대폰과 통신장비를 취급하는 회사가 됐다. 에릭슨이 소니에릭슨의 지분을 소니에 넘겼기 때문이다. 현재 휴대폰부터 통신장비 일체를 취급하는 회사는 삼성전자, 화웨이, ZTE 등 아시아지역 회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