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통신장비사업을 위해 지멘스와 설립했던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노키아지멘스 주식의 50%를 소유했던 지멘스 지분을 약 22억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출범했던 노키아지멘스란 이름은 사라지게 됐다. 노키아는 회사명을 노키아솔루션앤드네트웍스(NSN)로 변경하고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라지브 수리 NSN CEO는 지위를 유지하며, 독립적인 이사회도 유지된다.
노키아는 자회사 지분 인수와 함께 내년말까지 NSN의 직원 8천500여명을 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직원의 17%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생산시설쪽 인력이 주된 해고대상이다.
노키아지멘스는 설립 이후 에릭슨을 위협하는 통신장비회사로 급부상했지만, 중국 화웨이, ZTE 등의 등장 후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011년 직원 23%를 감원하고, 사업영역을 이동통신장비로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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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N 지분 확보에 따라 통신장비사업은 노키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사업이 됐다. NSN은 최근 5분기째 흑자를 기록중이다.
또한 노키아는 유럽과 미국 회사 중 유일하게 휴대폰과 통신장비를 취급하는 회사가 됐다. 에릭슨이 소니에릭슨의 지분을 소니에 넘겼기 때문이다. 현재 휴대폰부터 통신장비 일체를 취급하는 회사는 삼성전자, 화웨이, ZTE 등 아시아지역 회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