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 “10월 전기요금 개편”

일반입력 :2013/08/07 19:29

정윤희 기자

정부가 현행 전기요금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기업용 피크타임 전기요금은 올라가고 주택용 누진제는 완화될 전망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오후 ‘전력수급 위기대비 현장점검’을 위해 방문한 인천 동구 한국기초소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0월 전기요금체제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그동안 전력기금으로 수요관리를 해온 패턴을 바꿔 기업들이 시장에서 가격에 따라 스스로 전력을 구입할 수 있도록 요금체계를 전반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편을 통해 기업들의 전기사용 패턴을 바꾸고 자연스럽게 절전을 유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피크시간대(오전 10~12시, 오후 2~5시)에 비싼 전기요금을 물리고, 부하가 없는 시간대에 요금을 낮게 책정하는 계시별(계절과 시간별) 요금제 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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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도 완화한다. 기존 6단계로 나눠 누진 요금을 매기는 주택용 전기요금을 3~4단계로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장관은 “10월 개편은 전기요금 인상은 아닌 일종의 합리화 작업”이라며 “전력요금 체계가 바뀌면 기업들에게 전기를 아껴달라고 하지 않아도 기업들 스스로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에 공장을 가동하는 형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