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연간 1천500명 고급두뇌 양성

일반입력 :2013/07/24 11:10    수정: 2013/07/24 11:16

송주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한계를 고급두뇌 양성사업으로 돌파하기로 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SoC, 엔지니어링, 해양 플랜트, 엔지니어링 디자인 분야에서 연간 1천500여명의 고급 두뇌인력 양성에 나선다.

24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고급두뇌 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고도화 전략에는 공과대학에 지원되는 산업부 R&D 자금(지난해 4천480억원)을 활용해 공학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노력하는 대학에 우선 지원토록 개편하기로 하는 등 다방면의 두뇌 양성 전략이 마련됐다.

산업부는 ‘고급두뇌 전문기업 제도’를 신설한다. 오는 2017년까지 300개 지정이 목표다. 제조업 위주 정부지원 제도의 불이익을 완화하기 위해 두뇌기업 지원기준은 별도 마련한다.

기술인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선연구개발, 후포상제도’를 신설한다. 자유공모형 과제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술평가에 기반한 기술금융제도 등 고급두뇌 역량이 발휘되는 창의실현 환경 조성에 목표를 뒀다.

산업부의 구급두뇌 역량 강화 전략은 지난달 4일 발표한 미래부 ‘창조경제 실현계획’의 후속조치다.

고급두뇌 인력은 내년 830명의 양성이 목표다. 오는 2015년에는 1천120명, 2016년에는 1천370명 등으로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7년간 총 1만750명, 연평균 1천500명의 고급두되를 양성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내년 우수 공과대학에 엔지니어링디자인연구센터(EDRC)를 신설한다. 오는 2017년까지 20곳 설립을 목표로하며 우수 공대에 대해서는 시스템반도체-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융합 인재 양성과정을 신설, 확대한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공학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나서는 대학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대학지원 R&D 자금 4천480억원(지난해 기준)이 공학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우선 지원한다. ▲해외 우수인재 유치 ▲1천억원 규모의 M&A(인수합병) 전문펀드 활성화 등도 지원한다.

엔지니어링, 임베디드소프트웨어 등에서는 기술혁신 역량, 재무능력, 성장잠재력을 갖춘 `고급두뇌 전문기업' 지정제를 신설한다.

산업부는 고급두뇌가 경제성장의 기관차 역할을 하는 나라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고급두뇌 역량 강화 ▲전 산업 스필오버를 통한 고부가가치화 ▲창의실현 환경 조성을 골자로 하는 산업부문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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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진입 이후 7년 넘게 정체가 지속되고 세계 수출 점유율 1위 품목수도 지난 2009년 73개에서 2011년 61개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