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계 빅2 티몬과 쿠팡이 잇따라 매각설에 휩싸이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세계 최대 소비재 공급업체인 홍콩 리앤펑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급기야 5천억원 규모라는 구체적인 매각 조건까지 언론에 불거지면서 쿠팡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쿠팡은 해명 자료를 통해 매각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리앤펑 인수 소문을 일축했다. 쿠팡은 “리앤펑이 소비재 전문기업으로, 쿠팡과는 의류 상품 소싱 관련해 실무진 미팅을 진행한 적이 있으나 그 외는 어떠한 사업적 논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쿠팡은 또 “올해 흑자 전환을 바탕으로 현금 흐름이 좋은 상태며 1천억원에 달하는 여유 자금을 확보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매각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24일 티켓몬스터도 리빙소셜 본사에서 티몬을 재 매각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티몬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간 현금 흐름상 흑자를 유지해왔고,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EBITDA 기준으로 수십 억 이상의 흑자를 냈다며 자본잠식에 빠진 티몬을 모회사가 되 팔려고 한다는 일부 보도에 반박했다.
티몬은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본사에 독자적인 기업공개(IPO) 검토를 요청했다며 이를 위해 JP모건과 미팅을 갖은 것은 사실이지만 매각을 위해서 접촉을 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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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빅2인 티몬과 쿠팡이 잇따라 매각설에 휩싸인 데는 지난 2010년 국내 소셜커머스가 서비스를 시작한 후로 계속해서 적자를 보다 최근에야 흑자로 전환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독보적인 1위 업체가 없는 소셜커머스 업계는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어 자꾸 매각설이 나오는 것 같다며 미미하지만 두 업체 모두 흑자를 보고 있고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