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가 지난해 적자를 딛고 올해 1분기는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올해 1분기 총 거래액이 2천325억6억9천만원으로 월 단위 순매출 100억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흑자도 기록했다. 단, 이는 인수합병(M&A) 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티몬은 올해 1분기 매출 증가 요인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질 향상을 꼽았다. 특히 모바일 매출 비중이 늘면서 해당 서비스 개선에 힘을 쏟은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티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iOS 모두 비교적 빠른 업데이트 최적화가 지원됐다.
최근에는 PC에서 지원하던 검색과 장바구니 기능을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도 티몬은 모바일 분야에 우선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티몬의 카테고리별 마케팅 강화 역시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진행한 베이비페어 등으로 인해 육아용품 판매로만 3월 기준 월 판매액 100억을 기록하기도 했다.
티몬은 “모바일 사업 강화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으면서 지속적으로 수익개선과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설날 명절 특수 등이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티몬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 각 약 817억1천411만원과 834억894만원으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티몬 매출액은 약 815억2천452만원으로 전년 매출액이 약 327억1천42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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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관계자는 “적자 금액 가운데 상당수가 리빙소셜과의 M&A로 생겨난 비용으로 재무제표에는 잡히지만 사실상 현금흐름과는 큰 연관이 없다”면서 “또 지난해 상반기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면서 과감한 투자로 인해 적자가 발생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수익이 크게 개선돼 폭을 줄여나갔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올해 성장을 위해 꾸준히 카테고리별 마케팅에 집중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입 소비자들에게 해당 카테고리별 쿠폰 및 사은품 증정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서비스 혜택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