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가총액 전 세계 1위 재탈환

일반입력 :2013/08/02 16:35

정현정 기자

애플이 엑손모빌을 밀어내고 다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차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신제품 출시에 시장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92% 오른 주당 456.68 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천148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하고 있던 미국 정유업체 엑손모빌은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하면서 전일 대비 1.09% 하락한 92.73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4천123억1천만달러로 줄어들면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따라 애플은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 1월 엑손모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뺏긴 이후 지난 4월 한 때 1위를 탈환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2위 자리를 지켜왔다.

애플의 주가는 7월 한 달동안 14%가 올랐다.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아이폰5S와 저가형 아이폰, 5세대 아이패드와 2세대 아이패드 미니 등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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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증권사 제프리스는 애플의 목표가를 405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이 올 가을 신제품 발표와 함께 다시 한 번 성장 모멘텀을 찾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1년 8월 엑손모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른뒤 1년 넘게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주당 705달러로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거치면서 주가 하락이 계속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엑손모빌에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