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모바일 사업의 회복과 엔화 약세에 힘입어 2분기(회계연도 1분기)에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3월)에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회복세를 이어나갔다.
소니는 지난 1일 2분기 1조7천300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순익은 35억엔으로 시장 예상치인 26억엔을 훌쩍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364억엔으로 1년 전에 비해 47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니가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한데는 모바일 사업 부문 회복, 비용절감, 엔화 약세 등이 크게 기여했다.
소니는 같은 기간 9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지난해 740만대보다 200만대 이상 많이 팔았다. 소니는 올해 회계연도에 총4천200만대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에는 3천3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부진을 면치 못했던 TV부문에서도 회복 조짐이 보인다. 소니는 올해 회계연도 총 1천600만대 TV가 판매될 것이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지난 회계연도 1천35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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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소니는 이날 올해 회계연도 연간매출 전망을 종전 수치에서 5% 상향 조정된 7조9천만엔으로 제시했다.
소니는 지난해 자사가 보유한 주식과 미국 뉴욕에 위치한 본사 건물 등을 매각해 약 20억달러 이익을 발생시키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며 영업이익 2천301억엔, 순이익 430억3천400억엔으로 흑자전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