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지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금개구리가 발견됐다.
성남시는 수정구 태평동 탄천 습지생태원에서 환경정비 작업을 하던 중에 습지 내 덤블 위에 앉아있는 금개구리 한 마리를 포착했다며 이를 사진으로 찍어 31일 공개했다.
한국의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연두색 몸통의 등 줄기에 선명한 금색 두 줄을 띄고 있다. 보통 4~5월 겨울잠에서 깨어나 5~7월까지 산란한다. 번식지와 활동기의 장소가 동일하고 대부분의 활동을 물속에서 한다.
전국적으로 파악된 서식지가 10여곳 밖에 안 될 정도로 희귀종이다. 게다가 도심의 인공습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2009년 태평동 탄천일대에 2만4천㎡규모로 조성된 습지생태원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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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동 탄천 습지생태원에는 최근 4년간 어리연꽃, 노루오줌, 잠자리목, 청둥오리, 꼬리명주나비 등 다양한 생물종들이 들어와 자연 서식하고 있다.
우한우 성남시 환경보호팀장은 “금개구리 발견은 탄천 생태계연구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탄천의 자연 환경을 지속 가꿔 생물의 다양성을 볼 수 있는 ‘보고’로서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