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이창희 시장이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서울등축제 중단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시장은 31일 오전 8시부터 서울시청 정문앞에서 진주남강 유등축제를 베낀 서울등축제는 즉각 중단돼야한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단을 촉구한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다른 자치단체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그는 서울등축제 개최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부당성과 비도덕성을 알리려고 한다고 1인 시위에 나서기로 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 시장은 1인 시위에 이어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후 2시30분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진주시는 서울시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한국 방문의 해(2010~2012년)를 맞아 한시적으로 청계천에 전시하겠다고 해놓고 이제는 서울등축제란 이름으로 연례화 하는 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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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도 지난 26일 의령군청에서 열린 제166회 정례회에서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서울등축제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의장협의회는 서울시에서 서울등축제를 매년 열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우리나라 대표축제의 자부심과 독창성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