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여학생 19명 성폭행 추행 사건…누리꾼 발칵

사회입력 :2013/07/31 10:50    수정: 2013/07/31 11:20

온라인이슈팀 기자

'의대생 집단 성추행 사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고려대에서 또 다시 학내 성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이 발칵 뒤집혔다.

31일 국민일보는 고려대 11학번 A씨는 지난 2011년 초부터 올 초까지 2년에 걸쳐 같은 학교 여학생 3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여학생 16명의 신체 부위를 찍은 몰래카메라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교와 경찰이 확보한 A씨의 동영상 CD에는 여학생 3명을 성폭행하는 장면 외에 다른 여학생 16명의 치마 속이나 가슴 부위를 찍은 영상이 들어 있었다. 진상조사를 벌인 학교 측은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고려대학교 명의로 성북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피해 여학생에게 “함께 술을 먹자”고 제안한 뒤 술자리가 끝나면 모텔이나 교내 동아리방 등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범행 장면을 전부 카메라로 촬영해 보관해오다가 이 동영상을 저장해 둔 CD가 유출되면서 범행 사실이 들통났다.

피해 여성들은 대부분 같은 과 여학생들로 이들은 학교 측과 별도로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준비 중이다. 학교 측은 이미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퇴학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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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보도가 나온 이후 누리꾼들은 강한 분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국민일보 기사 한꼭지에만 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누리꾼들은 머리만좋고 똑똑하면 뭐하냐 멘탈은 썩어빠졌는데, 부모의 인성교육이 눈에 보인다, 이제 대학에서 성적만 볼 것이 아니라 인성검사도 함께 해야할 때가 온 것 같다, X만도 못한 X이다, 저런 X들 때문에 정상적인 남성들이 잠재적인 성범죄자 취급을 받는거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