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이 기업 시장을 겨냥해 실제 공간에 정교한 가상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덧그려주는 장치 '핸드헬드 M리얼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美 IT전문 매체 엔가젯은 24일(현지시간) 캐논이 지난 21일 시작한 컴퓨터 그래픽 학회 시그래프(SIGGRAPH)에서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핸드헬드 M리얼 디스플레이는 캐논이 지난 2월 공개한 'M리얼 믹스드 디스플레이 헤드셋'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머리에 쓰는 형태에서 쌍안경처럼 눈 앞에 대고 보는 식으로 디자인이 바뀌었다.
외신은 캐논의 M리얼 디스플레이가 기업용 제품으로 초점이 맞춰져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제품이 여흥이나 즐기기 위한 기술 시연과 사용 시나리오를 제시하지 않는단 얘기다. 대신 보트의 크기에 맞는 모터를 설계할 때 실제 배에 이미지를 투사해 본다든지 기업이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3D 모델을 구현해 보는 작업을 지원하는 데 쓰일 수 있을 듯하다.
이 장치는 마커(공간 인식용 표지) 혹은 내장된 센서를 기반으로 증강현실 이미지를 구현한다. 시연된 이미지는 일본 전통춤 공연 가부키를 추는 사람의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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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제품을 직접 체험해본 결과 진짜 사람이 움직이는 것같은 이미지가 눈앞에 펼쳐졌다며 옷의 주름과 그림자 등 매우 세세한 부분까지 실시간으로 표현됐다고 묘사했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여러개의 센서가 장착돼 있는데 이 센서는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움직여도 이미지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착용자가 바라보는 방향과 위치를 인식해 표시중인 이미지에 계속 반영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