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컴퓨터용 양방향통신 e피부 개발

일반입력 :2013/07/22 14:01    수정: 2013/07/22 14:02

이재구 기자

향후 개발될 웨어러블 컴퓨터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종잇장 두께의 얇은 양방향(interactive) 전자피부(e-skin)를 사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기가옴은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버클리대가 빛이 켜지는데 따른 압력에 반응하는 16×16픽셀크기의 스크린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또한 양방향 월페이퍼를 만드는 데도 사용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성과를 21일자 네이처 머티리얼즈에 발표했다.

연구진들은 고객들의 웨어러블 전자제품 수요증대에 따라 새로운 재료를 이용해 유연한 인터랙티브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e피부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16×16픽셀크기를 가진 전자피부(e-skin)로 명명된 유연한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었다. 이 디스플레이는 접촉하면 빛을 낸다. 더많은 압력이 전달되면 훨씬더 밝아진다. 버클리대 연구팀은 사람에게 좀더 친근한 물질인 플라스틱에 착안했다. 이 플라스틱은 손목을 둘러싸 양방향 월페이퍼로 사용되거나 차량용 대시보드에 통합돼 터치제어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로봇에 적용하면 훨씬 더 정확한 터치감각을 갖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전자피부를 만들기 위해 이들은 실리콘웨이퍼의 맨 위층에 플라스틱을 응고시켜 층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서 전자부품층을 덧붙였고 실리콘기반에서 플래스틱층을 깎아냈다. 그 결과 플래스틱 필름은 하나의 트랜지스터,LED 및 픽셀당 압력센서를 포함하게 됐다.

왕 추앙 공동저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센서를 네트워크와 통합하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확보한 데이터를 양방향방식으로 만드는 것은 혁신적이다”라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그는 “e피부는 아이폰,컴퓨터,ATM모니터의 딱딱한 터치스크린과 달리 유연하고 어떤 표면위에라도 손쉽게 적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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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이용한 e피부 제작은 기존방식보다 가격이 싸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이제 빛과 온도에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e피부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깨끗한 플라스틱은 최근들어 터치스크린 재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해 일본의 한 회사는 긁히지 않고 지문이 묻지 않는 스마트폰커버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