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개발될 웨어러블 컴퓨터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종잇장 두께의 얇은 양방향(interactive) 전자피부(e-skin)를 사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기가옴은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버클리대가 빛이 켜지는데 따른 압력에 반응하는 16×16픽셀크기의 스크린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또한 양방향 월페이퍼를 만드는 데도 사용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성과를 21일자 네이처 머티리얼즈에 발표했다.
![](https://image.zdnet.co.kr/2013/07/22/Q8tytMS0Wb3HGZZdlE3q.jpg)
연구진들은 고객들의 웨어러블 전자제품 수요증대에 따라 새로운 재료를 이용해 유연한 인터랙티브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e피부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16×16픽셀크기를 가진 전자피부(e-skin)로 명명된 유연한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었다. 이 디스플레이는 접촉하면 빛을 낸다. 더많은 압력이 전달되면 훨씬더 밝아진다. 버클리대 연구팀은 사람에게 좀더 친근한 물질인 플라스틱에 착안했다. 이 플라스틱은 손목을 둘러싸 양방향 월페이퍼로 사용되거나 차량용 대시보드에 통합돼 터치제어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로봇에 적용하면 훨씬 더 정확한 터치감각을 갖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전자피부를 만들기 위해 이들은 실리콘웨이퍼의 맨 위층에 플라스틱을 응고시켜 층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서 전자부품층을 덧붙였고 실리콘기반에서 플래스틱층을 깎아냈다. 그 결과 플래스틱 필름은 하나의 트랜지스터,LED 및 픽셀당 압력센서를 포함하게 됐다.
왕 추앙 공동저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센서를 네트워크와 통합하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확보한 데이터를 양방향방식으로 만드는 것은 혁신적이다”라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그는 “e피부는 아이폰,컴퓨터,ATM모니터의 딱딱한 터치스크린과 달리 유연하고 어떤 표면위에라도 손쉽게 적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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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이용한 e피부 제작은 기존방식보다 가격이 싸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이제 빛과 온도에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e피부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깨끗한 플라스틱은 최근들어 터치스크린 재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해 일본의 한 회사는 긁히지 않고 지문이 묻지 않는 스마트폰커버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