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네이터 속에 등장하는 로봇의 피부처럼 손상돼도 몇 번이고 재생되는 인공피부가 개발돼 화제댜.
씨넷은 29일(현지시간) 美 서던미시시피대 연구진들이 손상되면 피난 것처럼 붉게 변하고 몇 번이고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켜 주는 인공피부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서던미시시피대 마렉 W 어반 교수팀은 이 인간의 피부를 닮은 인공피부에 대한 연구결과를 지난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화학학회에 보고했다.어반 교수는 이 팀의 연구결과 만들어낸 플라스틱은 경고시스템이며 스스로 계속해서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는 스스로 재생되는 이 플라스틱피부 개발은 기존에 각각 연구돼 오던 두가지 인공피부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라고 전했다.
즉 서던미시시피대 연구팀들은 피부가 부서졌을 때 재생재료를 방출하는 캡슐을 주사하는 방법, 그리고 열이나 빛같은 자극에 노출됐을 때 스스로 재생하는 플라스틱피부 등 두가지의 기존 연구방식을 결합시키는 데 성공했다.
어반교수와 그의 팀은 브릿지로 불리는 작은 분자결합을 사용해 플라스틱을 개발했는데 이것이 긴 화학적 고리를 형성해 플라스틱을 만들어준다.
이 플라스틱이 긁히거나 갈라지면 분자결합이 파괴돼 피부처럼 붉은 색을 띠면서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그리고 나서 이 플라스틱은 빛에 노출되거나 pH값 균형,온도의 변화 등을 감지해 스스로 재생하게 된다.
어반 교수는 이 붉은 색 경고시스템이 다리, 항공기, 전쟁무기시스템에서 휴대폰, 차 펜더부분은 물론 터미네이터의 피부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자기 재생경고 시스템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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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새로운 플라스틱의 최대 장점은 지속해서 재생된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의 다른 플라스틱보다 훨씬더 환경친화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미국방부의 연구비지원을 받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더 높은 온도에서 견디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어반교수는 이기술이 언제 상용화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영화 터미네이터 1편에 등장하는 터미네이터(T-800)은 세포가 살아있는 한 피부가 재생되며, 2부에 등장하는 터미네이터(T-1000)는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들어진 로봇으로서 총알이 몸을 관통해서 몸 전체가 순식간에 복구되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