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와 터미네이터 가운데 내 비서로 고른다면?
비록 가상의 비주얼3D이긴 하지만 터미네이터가 눈앞에서 당신의 질문에 답한다면 당신은 아이폰4S 시리와 이 터미네이터 가운데 누굴 비서로 삼겠는가?
전세계가 아이폰4S 출시와 함께 등장한 새로운 가상 지원비서인 시리를 주목하는 가운데 시리처럼 답하고 질문하는 버추얼3D 터미네이터가 등장해 화제다.
씨넷은 14일(현지시간) 유튜브 사용자인 벨기에인 프로그래머4펀(programmer4fun)이 영화 터미네이터4에 나오는 T-800사이보그의 3D모델링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동작인식 컨트롤러인 키넥트컨를 사용해 만든 가상 개인비서 터미네이터를 소개했다. 프로그래머블포펀은 자신의 동영상 설명을 통해 “머리추적 및 음성인식SW를 사용하기 위해 키넥트 SW개발자키트(SDK)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포펀은 음성인식SW가 벨기에식 영어 액센트로 질문을 했음에도 자신의 질문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듣던 포스넘치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음성으로 답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전히 엄청난 태도를 보여준다.
동영상에서 보듯 그는 상대하는 사람에게 일기예보를 열심히 제공하지는 않는다. 또 언제 시리와 데이트할 것인지에 대해 물어볼 엄두도 내기 힘들 정도로 포스가 넘친다.
하지만 영화에 나오는 심판의 날 이래 얼마나 많은 날들이 지났는지를 알려면 터미네이터는 그를 비서로 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 영상은 이를 잘 보여준다.
사람이 이 버추얼3D터미네이터에게 “존 코너(영화 터미네이터4의 주인공)가 네 뒤에 있다”고 말하자 그는 뒤를 돌아보고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하하하 매우 웃기네”라고 대꾸한다. “터미네이터 지금이 몇시인가?”라고 질문하자 “22시 14분”이라고 답한다. 또 “오늘이 몇일인가?”라는 질문에는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심판의 날 9일 후”라고 답한다.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의 날씨는 차가울까?”라고 묻자 터미네이터는 “그걸 내가 어떻게 알겠습니까?”라고 되쏘기도 한다. “7시 이후에 만날까?”라고 제안하자 터미네이터는 퉁명스럽게 도“그럴 수 없습니다. 나는 시리와 데이터약속이 있어요”라고 말한다.
이 터미네이터 비서를 과연 내 비서로 두는 기분이 어떨지는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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