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사장 "정리해고, 회사에 악영향"

일반입력 :2013/07/09 09:24    수정: 2013/07/09 09:24

남혜현 기자

정리해고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가져올진 몰라도 장기적으론 회사에 손해다. 직원 전체 사기를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재무 목표 달성에도 불필요한 정책이다.

8일(현지시각) 게임스팟 등 외신에 따르면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향후 경영난 타개를 위한 정리해고가 없음을 이같이 밝혔다.

이와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정리해고가 직원 사기를 떨어트려 결국 품질 좋은 게임 개발엔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몇몇 직원들이 기업혁신전략 계획을 밝히면서 재무 성과를 올리기 위해 감원을 시사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단기 재무 성과를 올리려 직원 수를 줄이면 사기가 저하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감원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타 사장은 닌텐도 직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해고의 공포에 질려 있는 사람들이 전세계 사람들에 강한 인상을 줄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을지 의심이 된다고 강조했다.

감원 대신 효율적인 운영의 중요성도 앞세웠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이상적인 방향을 일을 진행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사업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결국 닌텐도에 유리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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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닌텐도 수익성 부문도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사업구조에선 환율의 덕을 볼 것이라며 위유(Wii U) 플랫폼도 앞으로 더 인기가 있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위유의 판매량은 회사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345만대다.

이와타 사장은 우리 사업이 지난 몇년간 성공과 실패를 거듭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매출이 적은 기간에도 수익을 내도록 할 것이며, 이 이익금을 투자자들에 돌려주고 높은 주가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