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대표 브랜드 '위유(Wii U)' 도메인을 잃었다. '위유닷컴(wiiu.com)' 도메인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에서 패소한 탓이다.
게임스팟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각) 닌텐도 미국 지사가 지난 2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제기한 '위유닷컴' 도메인 소유권 이전 주장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닌텐도는 지난 2011년 4월 대표 콘솔게임기인 '위유'를 발표, 흥행에 성공했으나 도메인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위유닷컴 도메인은 이보다 7년전인 2004년에 먼저 다른 소유주에 의해 등록돼 현재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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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는 이날 판결에서 웹사이트 도메인의 원래 소유자 손을 들었다. 분쟁 조정에 실패한 닌텐도가 향후 도메인을 확보하려면 원 소유자로부터 개별적으로 구매해야만 한다.
게임 업체들의 도메인 분쟁은 닌텐도만 겪는 것은 아니다. 앞서 지난 5월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 원' 도메인을 확보하기 위한 분쟁에 들어갔다. MS가 내셔널중재포럼에 이의 신청을 한 도메인은 'XBOXONE.com’, ‘XBOXONE.net’ 등 두 가지다. 현재 해당 도메인은 런던에 사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