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회사는 여대생 살인사건과 무관"

사회입력 :2013/07/02 09:16

온라인이슈팀 기자

최근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범인 윤모씨(68)씨의 형집행정지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윤 씨의 전 남편 회사인 영남제분이 악성댓글 등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2일 영남제분은 홈페이지에 호소문을 올리며 윤모씨와 무관한 자사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영남제분은 지난달 2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죄와 벌-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편이 방영된 이후 안티카페가 개설돼 불매운동 등으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실제 주가도 하락했다.

이 회사는 11년 전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여대생에 대해 다시 한번 그 명복을 빈다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영남제분이 사건과 하등의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매대상 기업을 전락했고, 방송으로 인해 회사의 이미지와 매출 및 수익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남제분측은 윤모씨가 이 회사 주식을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영남제분측은 2002년 3월 발생했던 한 여대생 살인 사건과 관련해서 최근 온갖 근거없는 비난과 악의적인 소문에 시달리고, 일부 임직원은 인신공격까지 당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임직원 200여명이 근무하는 건전한 주식회사로 근거없는 소문과 악의적인 루머의 정도가 지나쳐 건전한 기업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불량제품을 생산해서 국민 건강에 위배딘 행위를 했었다면 이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며 루머를 일축했다.

이 회사는 안티 영남제분 카페를 폐쇄 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건강에 위배되는 반사회적 제품을 유통 판매한 기업이라면 비난을 달게 받겠지만 지금 카페는 11년 전 사건을 악용하고, 사회적 불안과 기업에 대해 불신을 초래하는 반기업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남제분은 대법원 확정판결과 민사상 보상이 완료된 사건에 대해 일부 블로거들이 11년 전 사건을 악용해 사건의 본질과 진실을 오도하고 있다며 관련 글을 자진삭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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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영남제분측은 블로거, 포털에 게시된 관련 글에 대해 법적조치를 통해 대응하고 민형사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한 누리꾼은 영남제분이 편파방송을 운운하고 국민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건 오만의 극치다. 형집행정지가 정당하다는 얘기는 왜 했나?, 내가 안 사먹겠다는데, 영남제분 사모님...무슨 힘이 그렇게 좋아 꽃다운 여대생을 청부살인하고 병원 특실에 누워 형집행정지를 받았는지 재조사해야합니다, 흥신소 시켜서 여대생 미행하고, 청부살인 지시하고, 의사 검사 매수해서 초호화 병실에서 생활하고, 이 모든 돈이 어디서 나왔는데 무관하다니...이럴 땐 고개 숙여 사과하는게 먼저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