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파문에…홍명보 감독 SNS 제한 시사

스포츠입력 :2013/07/04 16:53

온라인이슈팀 기자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소집 기간 동안 선수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을 제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4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의 매뉴얼에 SNS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치르는 동안 선수들에게 SNS 사용을 자제하도록 했다”며 “대표팀 내부의 일이 SNS를 통해 밖으로 알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내린 조치”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기성용과 윤석영 등 해외파 선수들이 SNS에 최강희 전 감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낸 데 따른 것이다. 급기야 이날 오전에는 기성용이 사적으로 사용하던 비밀 페이스북 계정이 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파문이 일었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도 운영 원칙에 맞지 않을 경우 과감히 포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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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문제를 일으킬 때에는 먼저 설득에 나설 것”이라며 “계속 지적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면 팀을 위해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단언했다.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잘했다”, “소집 기간 동안에는 축구에만 집중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과 “축구 선수는 축구만 하라는 법 있나”, “국가대표팀이 군대냐”, “지나친 사생활 간섭”이라는 주장이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