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스파이 안나 채프먼, 스노든에 청혼 화제

일반입력 :2013/07/04 15:49

정윤희 기자

전직 러시아 스파이 안나 채프먼이 에드워드 스노든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에게 공개적으로 청혼해 국제적으로 화제다.

안나 채프먼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ChapmanAnna)에 “Snowden, will you marry me?!”(스노든, 나와 결혼할래요?)라는 글을 남겼다. 단 한 줄의 트윗인지라 진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 불가능한 상황이다.

스노든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전 세계를 상대로 도청과 해킹을 하고 있다며 불법 해킹 프로그램 ‘프리즘’의 실태를 폭로하고 도피 중이다. 현재는 여권이 말소돼 러시아 국제공항에 갇혀 세계 21개국에 망명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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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은 폭로 전까지 애인 린지 밀스와 하와이에서 동거했으나, 폭로 직후 홍콩으로 잠적하고 연락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프먼은 지난 2010년 미국 뉴욕에서 부동산 브로커로 위장, 러시아 정부 스파이로 활동하다가 발각돼 강제 추방됐다. 당시 채프먼의 미모가 화제가 되며 ‘미녀 스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후 러시아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집권 통합러시아당(URP) 후보로 지방의회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