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결국 국가안보국의 정보감시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㉙을 기소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은 미국 정부가 '프리즘(PRISM)'이라는 데이터 수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 상에 데이터를 유출시켰다고 밝힌 스노든에 대해 미국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지방법원에 비공개 범죄 소장(criminal complaint)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홍콩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노든에게는 허가되지 않은 국가기밀을 유포하고, 허가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관련 내용을 공개한 혐의가 적용됐다.
그러나 스노든에 대한 범죄인 양도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과 미국 사이에 범죄인 인도 조약 중 정치범죄인은 의무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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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NSA 시설에서 외주업체인 부즈앨런해밀턴의 전산직 업무를 담당했던 스노든은 미국, 영국 등이 전화, 인터넷망 등에 대한 기밀을 빼돌려 폭로했다.
폭로 뒤 지난달 20일경 홍콩으로 간 스노든은 현재 아이슬란드로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