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구글 감성 담은 새 로고 공개

일반입력 :2013/06/27 09:33    수정: 2013/06/27 17:19

구글 감성을 담은 모토로라의 새로운 로고가 공개됐다. 구글이 인수 후 밝힌 “모토로라의 독자적인 운영 보장”과 달리 상당히 구글의 감성을 주입한 모습이라 앞으로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운영 방침이 주목된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더버지 등 주요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모토로라가 이전의 무거운 느낌의 로고를 버리고 더 가볍고 밝은 느낌의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새로운 로고는 모토로라가 공동 후원하고 있는 테크 컨퍼런스인 '테크위크'웹사이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새로운 로고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으로 변모된 모습이다. 이전 로고는 'MOTOROLA'를 모두 대문자로 썼었는데, 공개된 로고에는 회사 이름을 모두 소문자로 쓴 것이 눈에 띈다.

모토로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M자 로고는 계속 사용된다. 하지만 밝은 빨간색 동그라미 안에 M자 모양이 새겨져 있던 전과 달리, 다양한 색상의 둥근 태두리 안에 무채색 M자 로고로가 새겨진 모양으로 변경됐다. 로고 밑에는 구글 컴퍼니라는 브랜딩이 새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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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8월 구글은 안드로이드 진영의 보호를 위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현금 125억달러(약13조51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독자적으로 운영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앞장 설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도움을 줄 것이라고 운영방침을 밝혔다.

새로운 로고는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 후 처음으로 내놓는 합작품 '모토 X' 출시와 맞물려 있는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토로라 로고의 변화는 단지 디자인적 변화로만 여길 수 없다”며 “8월 첫번째 주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토 X'의 출시에 맞춘 변화로 앞으로 구글의 모토로라 운영방침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