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주먹감자' 등 상식을 벗어난 비매너 행동이 국내 축구팬들을 분노케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감독관이 그 도발 행위를 보고서에 포함시키고 추후 조사를 통해 징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대한축구협회에 전했다.
이란은 한국대표 축구팀과 지난 18일 오후9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치른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본선에 진출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매체를 통해 경기 전 한국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시합을 준비해왔으며 경기 직후에도 훌륭한 경기를 펼친 한국의 본선행을 축하한다고 말했지만 속내는 달랐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의 풍경을 포착한 일부 매체들은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선수 벤치를 향해 손가락을 사용한 욕설 표현을 하고 한국대표팀을 이끈 최강희 감독에게도 '주먹감자'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케이로스 감독은 최강희 감독 얼굴을 우즈베키스탄 유니폼과 합성한 사진을 종이에 출력하고 이를 자신의 티셔츠에 붙이는 '도발'을 시전하기도 했다.
해당 모습은 이란 매체들 앞에서 케이로스 감독이 직접 보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찍은 사진이 이란 대표팀 페이스북에도 게재돼 국내에도 빠르게 확산됐다.
이는 국내서 한국 대표팀과 감독에 대한 모욕으로 이해됐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장난이었다'고 해명해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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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케이로스 감독의 '장난'에 대해 사실인지 이란 측에 확인해보고, 사실일 경우 FIFA에 제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케이로스 감독이 경기 끝나고 우리 벤치 쪽을 향해 웬 주먹질이냐, 매너를 어디에 밥말아먹었느냐, 나잇값좀 하지, 축구보다 열불났다, 케이로스 감독이 문제의 티셔츠를 인정했고 합성사진이 아니란 얘기도 했단다, 축구역사에 이름 새기는 방법도 가지가지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