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신작 '뫼비우스' 누리꾼 논란

연예입력 :2013/06/11 10:45

온라인이슈팀 기자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에 제한상영가 등급판정이 내려졌다. 모자 간 성관계를 묘사한 영화속 장면이 문제였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 공방이 벌어졌다.

11일 김기덕 필름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에 대한 김기덕 감독의 의견을 밝혔다.

김 감독은 창작이 뭔데 이런 고통을 겪으며 영화를 찍어야 하나?' 도망치고 싶었다라며 그러나 이 시대는 성과 욕망 때문에 무수한 사건과 고통이 있다. '뫼비우스'로 그 정체를 질문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은 무엇이고 성기는 무엇이기에 이 시대 우리들은 이렇게 욕망과 고통에서 허우적거릴까? 이것은 나 자신만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진정한 문화 선진국은 쉬쉬하는 인간의 문제를 고름이 가득차기 전에 자유로운 표현과 논쟁을 통해 시원하게 고름을 짜 내고 새로운 의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자란 남자가 속세를 떠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어머니와 아들이 성관계를 갖고, 아버지가 성기를 자르는 장면 등이 포함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뫼비우스와 김기덕 감독의 기획의도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들은 표현의 자유에 따른 불가피한 표현이라고 옹호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 미국, 일본, 유럽에서 개봉할 수 있는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개봉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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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누리꾼은 사회에 드러나지 않은 걸 보이는 것으로, 영화는 영화로 봐야한다라고 적었다.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한 트위터리안은 친부가 딸을 성폭행하는 등 반인륜적인 사건들이 만연해 있는데 적절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국내 정서에서 다루기에 시기상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