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르면 내년 출시할 옵티머스 신제품에 독자 설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할 전망이다.
24일 LG전자와 ARM은 차세대 ARM 코텍스-A50 프로세서 및 ARM 말리 GPU 제품군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코텍스-A50 프로세서 기반으로 고성능 스마트폰 및 스마트TV용 AP를 생산할 방침이다.
지난 10월에 출시된 코텍스-A50 프로세서 시리즈는 차세대 32비트와 64비트 어플리케이션이 필요로 하는 성능 요건을 갖췄다. 또한 차세대 말리 GPU는 기존 말리-T678 GPU가 제공해왔던 그래픽 퀄러티와 GPU 컴퓨팅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GPU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ARM 측은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3년간 AP 자체 설계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스마트TV용 AP 2종을 출시해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자체 설계 AP 적용을 스마트폰까지 확장해 이르면 내년부터 옵티머스G 라인업과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엑시노스 브랜드의 ARM 기반 자체 AP를 생산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양사간 스마트폰에 이어 AP 성능 경쟁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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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SIC 연구소장 손보익 전무는 “CPU와 GPU 사이의 긴밀한 상호작용은 32비트에서 64비트 사이의 솔루션 전환만큼 중요하다”며, “빅리틀(big.LITTLE) 프로세싱과 풀 프로파일(Full Profile) GPU 컴퓨팅의 결합은 LG전자 디바이스의 성능과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데 있어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RM의 피트 휴턴 미디어 프로세싱 사업부 총괄 책임은 “LG전자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ARM의 CPU와 GPU IP를 라이선스 함으로써, 디바이스의 가능성을 보다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며, “차세대 코텍스 CPU와 Mali GPU의 결합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성에 기반한 혁신적인 기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