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의 공식 블로그가 19일(현지시간) 텀블러(Tumblr)사이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씨넷은 20일(현지시간)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카프 텀블러창업자 간의 11억달러(1조2천억원)짜리 인수합의 발표 당일에 야후 블로그의 텀블러 사이트 입주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야후는 텀블러를 11억달러에 인수한다는 발표를 한 지 얼마 안돼 이같은 소식을 자사의 요들(Yodel)페이지에서 전했다.
“요들드야후 : 예! 우리 이사갔어요! 오늘자로 야후 공식블로그는 야후텀블러닷컴(yahoo.tumblr.com)으로 이사했습니다. 와서 새로운 페이지를 살펴보세요!” 야후가 텀블러로 이사한 후 첫 번째 블로그페이지에서는 마리사 메이어 야후CEO의 약속과함께 텀블러 인수에 대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는 망쳐놓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이 메시지는 “조용해 이루라”고 쓰여진 커다란 이미지에 실려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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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텀블러가 야후에 인수된 것을 탄식하는 기존 텀블러 회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텀블러를 기존 운영자인 데이비드 카프 최고경영자(CEO)가 종전대로 계속 사이트를 운영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야후가 자사의 기존 블로그를 이처럼 신속히 텀블러로 입주시킨 것은 이미 텀블러를 흡수해 버렸다는 징후로 받아들여진다고 보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