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싸이’ 황민우, “악플 보고 많이 울었어요”

연예입력 :2013/05/09 13:57    수정: 2013/05/09 14:08

온라인이슈팀 기자

재주 넘치는 춤 실력때문에 ‘리틀 싸이’로 불리는 황민우(9) 군이 악성 댓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황 군은 어머니에 대한 악플로 많이 울었다며 슬픈 속내를 드러내면서도 씩씩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황민우 군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베트남 어머니에 대한 악성댓글을 보고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악성 댓글을 보고 무대에 오르는 게 겁나진 않느냐는 질문에 “겁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춤이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해 아이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황 군은 “나쁜 글 올리는 사람들은 너 춤만 잘 추고 공부는 못하지 라고 하지만 나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반장도 됐다”고 말하는 등 씩씩하고 밝은 성격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황민우 군의 아버지는 “민우가 울더라. 아빠로서 정말 속이 많이 상했다”면서 “연예인을 너무 빨리 시켰나, 또 시키지 말았어야 했나”라는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최근 황민우 군의 소속사 스타존엔터테인먼트 측은 악성 댓글에 대한 수사의뢰를 하고,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댓글이 올라온 데에 고소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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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유명 인터넷 사이트 이용자들은 황 군의 어머니가 베트남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황 군과 그의 어머니에게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과 비난을 쏟아 부었다. 그럼에도 황 군은 큰 상처 받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춤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쏟아 부어 주위를 감동시켰다.

황민우 군은 리틀 싸이로 알려지면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으며, 이 때부터 더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