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3분기 영업익·순익 감소…"인수 비용·투자비 증가 영향"

매출 91억 달러·전년비 19%↑…"다음 분기 영업익 10% 수준 회복 전망"

컴퓨팅입력 :2025/09/04 16:41    수정: 2025/09/04 16:52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인수 비용과 투자비 증가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HPE는 2025 회계연도 3분기 매출 91억3천600만 달러(약 12조7천22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2억4천700만 달러(약 3천439억7천만원)로 55% 줄었으며, 순익도 3억500만 달러(약 4천247억4천만원)로 40% 감소했다. 주당순익(EPS)는 0.21달러로 전년 동기 0.38달러에서 45% 하락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이번 분기 서버는 전년 대비 16% 성장했고, 네트워킹은 5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도 12% 늘었다. 금융서비스 부문은 1% 증가에 그쳤고 기타 부문은 26% 감소했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사진=HPE)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3억500만 달러(약 1조8천800억원)로 전년 동기 11억5천400만 달러(약 1조6천70억원)보다 늘었으며 자유현금흐름도 7억9천만 달러(약 1조1천억원)로 기존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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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HPE가 주니퍼네트웍스 인수 관련된 무형자산 상각비와 비용 증가가 이번 분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HPE는 최근 마무리한 주니퍼네트웍스 인수를 통해 향후 3년간 최소 6억 달러 비용 절감을 목표로 뒀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말 이익률이 약 10%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AI·클라우드 네트워킹을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변혁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