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4’에 처음 탑재된 ‘그룹플레이’와 유사한 기능의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가 무료로 배포된다.
이를 통해 우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최대 20만달러(약 2억2천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는 개발자 대회도 함께 열린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삼성 개발자 데이’ 행사에서 ‘삼성 코드 SDK(Samsung Chord SDK)’를 삼성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삼성 코드 SDK는 서버가 없이도 여러 스마트 기기로 실시간 그룹을 형성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그룹 매니지먼트(Group Management)’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러 대의 스마트폰으로 동시에 사진이나 메시지 등을 공유하고 편집하거나 동일한 게임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앱에 적용할 수 있다.
갤럭시S4에는 최대 11대의 단말기를 연결해 데이터 통화료 걱정 없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 수 있는 ‘그룹플레이’ 기능이 처음 탑재됐다. 현재 갤럭시S4에서만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이상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기기에서는 그룹 플레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DK 없이 해당 기능을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2~3주 정도 개발 기간이 소요되지만 삼성이 배포한 SDK를 이용해 코드 한 줄만 넣으면 쉽게 해당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지난 2월 공개된 S펜 개발 툴킷인 2.3 버전에 비디오 오브젝트 삽입과 펜 제스처 추가 등 신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지급하는 ‘삼성 스마트 앱 챌린지 2013’ 개최 계획도 발표됐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올해 스마트 앱 챌린지는 S펜 SDK와 삼성 코드 SDK를 활용해 만든 우수 앱 20개를 발굴해 대상 20만달러 등 총 160만달러(약 17억7천만원)의 상금을 지불한다.
삼성은 수상작들에 대해 벤처캐피탈 투자를 연계해 주고 내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초청해 세션 발표의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광고 제작 및 온라인 홍보도 지원한다.
또 다른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와 칠링고와 함께 진행하는 개발자 수익 지원 프로그램 ‘100% 인디’가 소개됐다. 100% 인디는 개발자가 삼성앱스에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면 프로그램 시작 후 6개월 간 발생하는 매출을 100% 개발자에게 지급하는 파격적인 수익 배분 프로그램이다.
관련기사
- 갤S4-베가 아이언 출고가 ↓...옵G는?2013.04.25
- 갤럭시S4, 갤S3만큼 잘 팔릴까?2013.04.25
- 갤S4 초도물량 800만대 "그래도 부족해"2013.04.25
- 곳곳에 숨은 기능...갤럭시S4 써보니..2013.04.25
갤럭시S4 국내 출시 행사에 맞춰 진행된 이날 개발자 데이에는 300여명의 개발자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개발자 프로그램과 그룹매니지먼트, 올쉐어프레임워크, S펜 등 최신 SDK, 삼성 애드허브(AdHub) 등 5개 세션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삼성 개발자 데이는 전세계 개발자들을 위한 1일 오프라인 컨퍼런스로 삼성의 플랫폼, 비즈니스 현황 및 정책 등 정보를 공유하고 삼성의 최신 기술과 주요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은 지난해 MWC와 IFA를 비롯해 도쿄, 카이로, 서울 등 5개국에서 삼성 개발자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도 5회 이상의 개발자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