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위니아만도, 일반 냉장고 시장 진출

일반입력 :2013/04/25 14:25    수정: 2013/04/25 17:52

김희연 기자

위니아만도(대표 민원식)가 냉장고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위니아만도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냉장고 ‘프라우드’를 최초 공개했다. 에어컨, 김치냉장고 사업에 집중해온 위니아만도가 냉장고 시장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라우드는 4개의 냉장 및 냉동실 문과 2개의 듀얼 에코 스페이스라는 별도 수납공간을 갖춘 ‘식스(6ix)’ 타입의 냉장고다.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냉장, 냉동, 특냉, 생동 기능을 자유롭게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집집마다 보관하는 식품이 다른 점을 고려해 ‘I-Centric 맞춤과학’을 적용했다.

최대 용량의 냉장고를 출시한 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시한 양문형 냉장고보다 더 큰 920리터와 915리터 용량을 구현했다.

프라우드 냉장고는 제품 상단에 2칸의 냉장실과 1칸의 프레쉬 D존, 그리고 제품 하단에 2칸의 냉동실이 있다. 5개 저장실에 각 각 독립된 전용 냉각기를 장착해 온도를 관리하는 ‘5룸 독립 냉각·맞춤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프레시 D존은 김치냉장고 딤채와 같이 저장실 자체를 냉각하는 직접 냉각방식이 적용됐다. 때문에 온도와 수분에 민감한 김치, 채소, 과일 등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프라우드에는 슬라이드 방식 서랍인 ‘이지 세이프 슬라이드’가 적용됐으며, 작은 크기 다양한 냉동 식품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기울여 여는 방식의 ‘멀티 트레이’를 적용해 식품을 쉽게 넣고 꺼낼 수도 있다.

프라우드는 리얼 메탈 소재를 적면에 채택했으며 터치하면 나타나는 히든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절전 기능도 지원한다.

브랜드명 프라우드는 최고의 신선함을 의미하며 신선함이 가장 중요한 냉장고의 근본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 위니아만도의 설명이다.

프라우드는 915리터급 4개 모델, 920리터급 2개 모델로 출시되며, 출하가는 250만원~550만원대다.

위니아만도는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전문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국내 특화 시장에서의 경험과 30년 넘게 축적한 냉동공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위니아만도는 세계화와 신규사업을 바탕으로 오는 2017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천억원, 해외배출 비중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민원식 위니아만도 대표는 “위니아만도의 중장기 비전은 친건강, 친환경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들고 내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하더라도 모든 제품을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는 스페셜리스트가 되고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