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에 듣고 싶은 말 “나 내일 휴가야”

사회입력 :2013/04/19 15:43    수정: 2013/04/19 15:54

온라인이슈팀 기자

부담스럽기만 한 직장 상사인 팀장들에게 팀원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또 그들의 숨겨진 속내는 무엇일까. 흥미로운 답변이 쏟아졌다.

조사 결과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일 없으면 어서들 퇴근해”였지만, 2위 "나 내일 휴가야"와 기타 의견으로 나온 “나 다른 데로 발령 났어”가 더 눈길을 끌었다. 팀원들이 팀장을 어느 정도로 부담스러워 하는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천28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가장 듣기 좋은 말, 싫은 말’을 설문조사했다.

'팀장이 하는 말 중 가장 듣기 좋은 말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복수응답), '일 없으면 어서들 퇴근해'가 응답률 31.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 내일 휴가야(22.3%) ▲잘 했어(20.6%) ▲나 먼저 퇴근 할게(18.9%) ▲오늘은 내가 쏜다(18.9%) ▲나 내일 출장 가(16.7%) ▲눈치 보지 말고 일 없으면 쉬어(13.3%) ▲난 자네를 믿네(12.5%) ▲내일은 쉬자(11.6%) ▲기타(0.5%) 순이었다.

기타 의견에는 ▲나 다른 데로 발령 났어 ▲잘 해 봅시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등의 의견들이 있었다.

반면 '팀장이 하는 말 중 가장 듣기 싫은 말'로는 '벌써 퇴근해?'가 응답률 3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공휴일 전날)내일 출근이다(32.4%) ▲일이 없나봐(25.4%) ▲이것 밖에 못해(25.1%) ▲회의하자(20.1%) ▲또 휴가 쓴다고(12.3%) ▲출장(휴가) 취소됐다(12.1%) ▲100%목표 달성(4.2%) ▲기타(0.6%) 순이었다.

팀장으로부터 듣기 싫은 말을 들었을 때의 반응은 '내색하지 않고 따른다'는 응답자가 43.6%비율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표정관리가 안 된다(40.6%) ▲무시하고 내 의지대로 한다(8.1%) ▲할 말은 한다(7.2%) ▲기타(0.5%)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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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팀장이 부재중일 때 자신의 업무 태도에 대해 질문한 결과 '긴장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업무에 임한다'는 응답자가 57.8%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상관하지 않고 업무에 집중한다(34.0%) ▲정시 퇴근한다(29.6%) ▲평소보다 인터넷 서핑을 많이 한다(20.6%) ▲점심을 일찍 먹으러 나간다(8.8%) ▲수다가 많아진다(7.4%) ▲볼일 보러 외출 한다(4.3%)▲기타(0.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