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공개]풀HD 스마트폰 3종 스펙 비교

일반입력 :2013/03/15 12:01    수정: 2013/03/15 15:49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4'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풀HD 스마트폰 삼국지가 열리게 됐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3사가 신제품 경쟁에 나서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4,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 팬택 베가넘버6 등 제품이 격돌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디스플레이 뿐만이 아니라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고용량 배터리 등 모든 하드웨어 사양을 최고로 무장했다.

삼성전자는 우리시간으로 15일 오전 8시부터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공개하는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첫 공개했다.

기대를 모았던 디스플레이는 예상대로 5인치 대화면에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풀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초고화질 구현에 성공했다. 인치당화소수(ppi)는 441ppi로 전작인 갤럭시S3의 306ppi 대비 크게 높아졌다.

앞서 출시된 옵티머스G 프로와 베가 넘버6는 IPS(In Plane Switching)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옵티머스G 프로는 5.5인치 화면에 풀HD 해상도를 지원해 인치당화소수를 처음으로 400ppi 이상으로 높였다. 국내에서 풀HD 스마트폰 경쟁에 포문을 열었던 팬택은 5.9인치 대화면에 풀HD 해상도를 지원해 373ppi를 구현했다.

세 제품 모두 풀HD급인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지만 갤럭시S4의 화면 크기가 5인치고 가장 작아 픽셀 집적도가 440ppi 수준으로 높아졌다. 다만 풀HD의 진가가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5인치 미만 화면 크기는 갤럭시S4에 아쉬운 부분이다.

갤럭시S4는 하드웨어 사양도 최고 수준으로 무장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 연초 CES 2013에서 공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엑시노스5 옥타를 최초로 탑재했다. 엑시노스5 옥타는 ARM의 최신 저전력 설계구조인 빅리틀(big.LITTLE)을 적용한 첫 제품이다. 다만 국가별 출시 모델에 따라 엑시노스5 옥타와 함께 퀄컴의 1.9GHz 쿼드코어 AP를 혼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쓴다.

옵티머스G 프로와 베가 넘버6는 모두 퀄컴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옵티머스G 프로는 퀄컴의 최신 1.7GHz 스냅드래곤600을, 베가 넘버6는 이전 세대 AP인 퀄컴 S4 프로 프로세서를 각각 채택했다.갤럭시S4는 다른 두 제품에 비해 대폭 얇아진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갤럭시S4의 두께는 7.9mm로 전작인 갤럭시S3의 9.0mm 대비 1mm 이상 줄어들었다. 옵티머스G 프로와 베가 넘버6의 두께는 각각 9.4mm와 9.9mm다.

배터리 용량은 두 제품에 비해 작은 화면을 채택한 갤럭시S4의 용량이 가장 뒤쳐진다. 갤럭시S4는 갤럭시S3의 2천100mAh에 비해 500mAh 늘어난 2천600mAh의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했다. 옵티머스G 프로와 베가 넘버6는 모두 3천14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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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는 한국에 4월 말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동안 최고사양 스마트폰에 100만원을 넘는 수준으로 책정해왔던 것에 비해 베가 넘버6와 옵티머스G 프로가 80~90만원 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만원 이하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팬택은 베가 넘버6를 84만9천원에 출시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LG전자 역시 100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옵티머스G 프로를 전작인 옵티머스G 보다 3만원 가량 저렴한 96만8천원에 내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2를 출고가 115만원에 내놓으면서 초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