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공개]中에 제대로 털렸다...루머 100% 적중

일반입력 :2013/03/15 09:03    수정: 2013/03/16 11:38

봉성창 기자

갤럭시S4도 결국 보안에 완벽하게 실패했다. 지금까지 흘러나온 루머성 보도가 모두 들어맞았으며 심지어 발표 수 일전에는 중국서 유출된 제품이 실제 갤럭시S4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을 개최하고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공개했다.

우선 디자인을 보면 5인치 화면과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은 일찌감치 전망된 부분이다. 애당초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보여주면서 예측된 부분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역시 삼성전자가 CES서 공개한 엑시노스 옥타와 이후 불거진 퀄컴 스냅드래곤 600 병행 사용 관측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 1.6GHZ 옥타코어 AP 또는 1.9GHz 쿼드코어 AP가 쓰이며 국가별 출시 모델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본지가 단독 보도한 삼성 허브도 그대로 적중했다. 삼성전자는 게임, 전자책, 영화, 음악, 교육 등 모든 콘텐츠를 한 곳에 모은 콘텐츠 플랫폼 삼성 허브를 갤럭시S4를 시작으로 대부분 삼성 스마트폰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설마 했던 배터리 용량도 2천600mAh으로 확정됐다. 이 역시 중국서 유출된 갤럭시S4 실물에 장착된 배터리 그대로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배터리와 비교하면 3분의 2 수준이다. 갤럭시S4가 아무리 저전력 설계가 됐다고 해더라도 아쉬운 부분이다. 아무래도 실제 사용시간에 관심이 쏠린다.

핵심 UX인 아이스크롤링 역시 진즉 알려진 내용이다. 눈동자 움직임을 통해 화면을 아래로 내리거나, 동영상 감상시 쳐다보지 않으면 재생이 멈추는 등 새로운 UX는 갤럭시S4를 여타 스마트폰과 차별화하기에 충분했지만 사전 유출로 김을 단단히 뺐다.

이밖에 손가락을 대지 않고 화면을 미리보는 플로팅 터치, 장갑을 끼고도 터치가 가능한 향상된 반응력 등도 이미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충분히 알려졌다.

관련기사

삼성전자는 갤럭시S4 발표를 앞두고 사전 보안을 강조하며 이례적으로 언론에도 발표 직전까지 정보를 숨겼지만 결국 예상은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신비주의 마케팅을 본뜬 것으로 보이지만 결론은 전 세계 언론의 예상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결국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깜짝 놀랄만한 부분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