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와이 군도의 라나이 섬을 매입한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래리 엘리슨이 항공사를 인수했다. 자신이 구입한 섬에 갈 수 있는 비행기 노선을 가진 지역 작은 회사다.
26일(현지시각) 美씨넷 보도에 따르면, 항공사 아일랜드에어(Island Air)는 이날 래리 엘리슨 CEO에 인수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 금액과 같은 계약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새 주인을 찾은 이 회사는 향후 고용된 직원 변동 사항이나 경영 전략의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아일랜드에어는 현재 245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며, 주간 항공 편수는 244회다. 주요 노선으로는 라나이 섬을 비롯해 오하우, 마우이 등 하와이 제도 권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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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 무라시게 아일랜드에어 회장은 “우리는 래리 엘리슨이 회사를 인수해 기쁘다”며 “그는 우리 항송사를 문자 그대로 더 높은 곳으로 이끌 비전과 자금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래리 엘리슨은 410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미국 세 번째 부호다. 그는 지난해 6월 하와이 제도 가운데 6번째로 큰 라나이 섬을 구입했다. 하와이 주정부가 가진 2% 지분 외에 캐슬앤드쿠크라는 부동산 회사가 소유한 라나이섬 지분 98%를 전량 매입한 것. 이후 친환경 실험장으로 만들겠다는 괴짜다운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