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무성하던 '플레이스테이션4'(PS4) 컨트롤러인 ‘듀얼쇼크4’와, PS4 전용 카메라인 ‘PS4 아이’의 실체가 드러났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PS 미팅 2013’ 행사를 열고 PS4 컨트롤러 등 PS4 관련 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먼저 PS4에 사용되는 듀얼쇼크4는 기존 듀얼쇼크3의 기본 콘셉트 디자인을 이어가면서도, 고감도 6축 검출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 전면에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터치패드가 채택됐으며, 위쪽에는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3색 LED 라이트 바가 배치됐다.
라이트 바는 여러 이용자가 함께 놀 때 각 게임 내 캐릭터의 색상을 연동시켜주는 데 사용되며, 조작하는 캐릭터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캐릭터의 체력이나 받은 피해에 따라 색이 변화하는 등 다양한 게임 정보를 직관적으로 식별하는 데 활용된다.
또 PS4 컨트롤러에는 스피커 및 스테레오 헤드폰, 마이크 단자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통해 출력되는 효과음을 들으면서 더욱 실감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 동료와의 대화도 가능하다.
아울러 이 컨트롤러의 전면에는 ‘선택’(Select) 및 ‘시작’(Start)의 기능을 집약시킨 ‘옵션’(Option) 버튼이 있으며, 게임 재미의 폭을 한층 더 넓히는 ‘공유’(Share) 버튼이 있다. 공유 버튼을 이용하면 유스트림(Ustream) 등 인터넷 중계 서비스를 통해 게임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다. 또 PS4에서는 상시 녹화가 이뤄지며, 감동의 순간 등을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페이스북에 업로드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PS4가 대기 상태일 때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듀얼쇼크4 충전은 물론,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 있게 돼 있다. 또한 듀얼쇼크4는 개발자의 의견을 채택해 위쪽의 ‘L2’버튼과 'R2' 버튼이 보다 손가락에 맞게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2개의 아날로그 스틱은 가운데로 모아지고 정밀도가 향상됐다.
한편 소니는 PS4 전용 카메라 PS4 아이를 선보였다. 이 기기에는 두 개의 고감도 카메라가 탑재돼 있으며 공간의 깊이까지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플레이어의 영상만을 배경에서 잘라낼 수도 있으며, 2명의 이용자가 있을 경우 누가 앞에 있고 뒤에 있는지 까지를 파악할 수 있다.
또 4개의 마이크를 탑재하고 있어 음원의 방향도 검출해낼 수 있다. PS4 본체에 얼굴 정보를 등록해두면 얼굴 인식 로그인 등도 할 수 있어 기존 PS 아이보다 진화한 기능을 제공한다.
소니는 PS4를 올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출시할 계획이며, 6월에 열리는 북미 최대 게임쇼 E3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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