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LTE를 통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대량 소비 시대를 맞이해 다수 시청자에게 HD급 영상 콘텐츠를 동시 전송하는 LTE 멀티캐스트 기술(eMBMS)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오는 25일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인다.
LTE 멀티캐스트는동시에 수많은 가입자들에게 일반 DMB 화질의 최대 10배에 이르는 고품질 HD 영상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전송해 주는 기술이다. KT는 모바일 IPTV 솔루션,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인프라 장비, 퀄컴이 LTE 방송 미들웨어 및 칩셋 분야에서 공동 협력해 시연한다.
예컨대 예전에는 기지국에 100명의 방송 콘텐츠 이용자가 있을 때 동일한 데이터를 100번 전송해야 했다면, 이 기술을 적용하면 1번의 데이터 전송으로 라디오나 DMB와 같이 한꺼번에 다수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대규모 콘서트, 스포츠경기장 등의 실시간 중계가 필요한 지역에서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해당 기술로 개별 사용자의 데이터 소모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고객들이 HD급 방송 콘텐츠를 시청할 때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시청 가능해 고객 편의가 크게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곽봉군 KT FI본부장(상무)은 “LTE 시대에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HD 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LTE 멀티캐스트 기술을 통해 KT 고객들은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고품질의 차별화된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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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글로벌 마케팅그룹장(상무)는 “eMBMS는 LTE 망을 통해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때 네트워크의 부담을 줄여줌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고품질 영상을 제공하는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삼성은 앞으로도 기술과 서비스로 전세계 LTE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사업자들과 지속 협력해 향후 글로벌 LTE 장비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기 존슨 퀄컴 글로벌 시장개발담당 총괄 부사장은 “원활한 LTE 방송 서비스를 위해 사업자들은 더욱 고품질의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며 “퀄컴은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위해 고성능 칩셋 기반으로 LTE 방송 미들웨어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