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오는 4월부터 사업부 체제를 도입한다. 비즈니스유닛 형태로 직무를 구분했던 직능부제가 도입된지 12년만의 부활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들은 19일 파나소닉이 제품별로 사업부를 분할 조직해 회사 내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체제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업부 체제는 원래 마쓰시타 고노스케 파나소닉 창업자가 일본에서부터 도입했다가 자회사 증가로 인해 여러 사업부가 같은 종류를 개발 판매하면서 지난 2012년 이를 폐지했다. 대신 나카무라 쿠니오 사장이 직능부제로 개편해 조직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취임한 쓰가 가스히로 사장이 계속되는 부진으로 조직 개혁을 위해 칼을 들었다. 생산과 영업의 불분명한 책임 소재와 관리하는 사업부가 부재했던 조직을 개편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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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파나소닉의 사업부 체제가 도입되면 사업부별 매출 목표도 5%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시장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쓰가 사장은 “기술과 트렌드 변화가 빨라지면서 적극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