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영화, 책, 피트니스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확보에 나선다. 소셜게임 앱 생태계를 구축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했던 경험을 모바일서 재현하겠다는 의지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간) 댄 로즈 페이스북 부사장의 테크크런치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댄 로즈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영화와 책, 피트니스 관련 앱 생태계가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초기 게임 앱들을 수급하며 PC 소셜게임 붐을 이끌었다. 징가라는 신생 게임사가 이를 통해 등장, 한때 EA와 같은 거물급 게임사와 몸집을 겨루기도 했다. 최근에는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원 제공 앱들을 서비스하며 앱 생태계 외연을 키워왔다.
로즈는 “게임과 음악을 공유하는 생태계가 이미 성장한 만큼, 이제 새로운 카테고리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영화와 책, 피트니스”이라며 “영화의 경우 넷플릭스와 같은 앱 개발사들이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좋아하고 공유하는 영화 콘텐츠 정보를 이용해 더 좋은 추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굿리드(GoodRead)와 같은 앱을 통해 자신이 시간을 투자할 만한 책에 대한 소셜정보를 나누거나 자신이 달리는 코스 등 운동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도 더 많이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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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파트너가 훌륭한 콘텐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존중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페이스북은 실질적 모바일 사용자가 PC 사용자수를 넘어선 상태다. 월 활동 이용자 10억6천만명 가운데 6억8천만명 이상이 모바일로 접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