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사용자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향후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페이스북이 다음달 스마트폰 위치 추적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앱은 포스퀘어 대항마다.
포스퀘어는 모바일에서 위치기반 SNS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페이스북 역시 모바일용 위치기반 SNS로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위치기반 SNS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11년 그린시를, 지난해는 고왈라를 인수한 바 있다. 새로 개발하는 앱도 인수업체 인력들이 참여했다. 페이스북이 새로 개발하는 앱이 포스퀘어와 다른 점은 자동으로 친구들의 위치를 찾아준다는 점이다. 그만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위험이 크다.
포스퀘어는 사용자 스스로 자신의 위치정보를 공개하는 형태다. 앱에 자신의 장소를 표시하면 친구들이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한다.
반면 페이스북은 앱을 실행하지 않는 친구들의 위치도 추적해 알려준다. 아이폰의 ‘내 친구찾기’, 안드로이드 앱인 ‘위치찾기 앱’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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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 앱의 사생활 침해 소지 논란도 불거졌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위치추적 기능의 앱이 ‘악마의 앱’으로 불리며 사생활 침해가 논란이 됐던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유럽, 미국 등은 이미 페이스북에 대한 사생활침해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모바일 분야 강화에 나섰다. 최근에는 모바일에서 주변지역의 업체를 찾는 기능을 추가했다. 친구찾기 기능까지 추가하면 모바일에서의 위치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은 일단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