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지난해 초과 이익분을 직원들에 성과급으로 푼다. 삼성은 예년 수준, LG는 3년만의 성과급 잔치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31일 총 2조원 규모 초과이익분배금(PS)을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지급한다.
PS는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각 계열사 및 사업부를 대상으로 이익목표 달성시 초과 이익의 20%안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한다. 지난 2001년에 최초로 실시해 매년 2조원 가량이 PS로 지급돼왔다.
올해 가장 많은 PS를 받는 곳은 삼성전자 정보통신(IM) 부문으로, 해당 직원들은 연봉의 최대 50%를 PS받게 될 전망이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성공으로 지난해 최대 흑자 행진을 이끌었다.
전자의 다른 사업부는 최저 12%에서 40%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타 계열사는 20~30%의 PS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31일, 3년만에 첫 성과급을 지급한다. 지난해 경영 성적이 좋아진데다, 직원 격려 차원에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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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성과급은 본부별, 사업부서별 작년 경영성과를 평가해 실적에 맞도록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은 최고 평가를 받은 경우에는 기본급의 최대 250%까지 지급되며 가장 낮은 평가를 받더라도 100만원을 받는다.
최대치는 지난해 조성진 사장이 수장으로 부임한 생활가전(HA) 사업부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탁기는 LG전자가 글로벌 1위를 차지한 효자 상품으로, 조 사장 역시 '미스터(Mr.) 세탁기'라 불릴 정도로 애정을 쏟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