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억7천만대 '휴대폰 킹' 등극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IDC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쳐 총 4억7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3억3천90만대에 비해 22.7%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체 휴대폰 시장의 23.7%에 달한다.

반면 2011년 판매량 1위였던 노키아는 지난해 19.6% 포인트 감소한 3억3천56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9.6%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보다 4%가량 낮은 수치다.

또 애플은 1억3천680만대를 판매해 2011년보다 2.6% 포인트 높아진 8.0% 점유율을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업체인 ZTE와 우리나라 업체인 LG가 각각 3.8%(6천500만대), 3.3%(5천590만대) 점유율을 보여 4, 5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에서 판매된 휴대전화는 총 17억1천260만대다. 이는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이중 스마트폰은 5억4천520만대가 판매돼 전체의 31.8%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과 스마트폰 경쟁에서도 큰 차이로 애플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씨넷은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보고서를 인용 삼성전자가 지난해 총 2억1천3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노키아가 세운 기록 1억10만대보다도 훨씬 앞선 수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업체인 애플은 같은 기간 1억3천58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며 19%의 점유율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출하량 자체는 지난 2011년보다 4천280만대(46%) 늘었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보다는 7천720만대가 적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세계 휴대폰 시장 1위’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