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최대 경쟁자인 애플 아이폰도 멀찌감치 따돌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애플과 스마트폰 경쟁에서 큰 차이로 이기며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억1천3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단일 제조업체 연간 스마트폰 출하 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다. 지난 2010년 노키아가 세운 기록 1억10만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 기간 애플은 1억3천58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며 1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출하량 자체는 지난 2011년보다 4천280만대(46%) 늘었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보다는 7천720만대가 적었다.
삼성전자와 점유율 차이도 1년 새 크게 벌어졌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1년 각각 19.9%와 19%의 점유율을 기록, 시장을 비등하게 나눠가졌다. 이 09%의 점유율 차이가 1년만에 11%로 10배가 넘게 커진 것이다.
SA는 아이폰 점유율 하락 원인을 단일 모델에서 찾았다. 아이폰은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저가 모델 부재로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선 점유율을 가져가지 못한것을 패인으로 분석했다.
관련기사
- 삼성 갤노트8.0 실물 사진 유출, 진짜?2013.01.25
- [삼성전자 컨콜]‘엑시노스5 옥타’ 갤S4 탑재 미정2013.01.25
- 희비 엇갈린 삼성, 애플 "불과 1년만에..."2013.01.25
- 200조-29조 삼성전자 "갤럭시의 힘"2013.01.25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왕년의 휴대폰 제왕 노키아가 이었다. 노키아는 글로벌 3위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16%에서 5%로 크게 떨어졌다.
SA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노키아의 윈도폰 포트폴리오는 루미아 920같은 새로운 모델이 추가되며 최근 몇달 사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라면서도 그러나 삼성 갤럭시S3나 애플 아이폰5 같이 사람들을 휘어잡을 만한 킬러 제품이 부족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