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우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8가지를 선정했다. 더불어 이달말 윈도8 판촉 행사를 마감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그 판매 가격이 5배가량 비싸진다고 예고했다.
한국MS는 윈도8 공식출시 88일을 기념해 국내 베스트앱 8개를 소개하고 라이선스 판매와 앱 다운로드 건수 등 플랫폼 관련 기록을 공개했다.
베스트8 앱으로 선정된 국내 앱은 음악과 영상콘텐츠 감상, 메시징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교육콘텐츠와 금융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두 '무료' 앱으로 등록돼 있다.
첫번째는 네오위즈인터넷의 '벅스'다. 사용자는 220만곡 이상의 음원을 실시간 감상할 수 있고 MP3 내려받기도 가능하다.
두번째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멜론'이다. 벅스와 마찬가지로 음원 260만곡을 실시간 감상하고 MP3로 내려받을 수 있다.
세번째는 지상파 3사의 채널 방송프로그램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의 '푹(PooQ)'이다. 아이패드에서 유료서비스를 상용화해 인기를 모은 뒤 윈도8 기반으로 확대했다.
네번째는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PC와 모바일 통합메신저 '마이피플'이다. 메시지 전송과 그룹대화, 사진을 포함한 파일전송이 구현됐다.
다섯째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이다. 최근 231개국 사용자 1억명을 넘어서며, 멀티미디어 전송기능을 포함한 모바일메신저서비스 확산 경쟁에서 카카오톡을 앞서는 모습이다.
여섯째는 개발자 김재원 씨의 '타자왕'이다. 단문, 문장, 긴글연습, 타자게임을 수행하며 타자실력을 늘리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일곱째는 'Enjoy123'이란 개발자의 유아용 숫자교육 앱 '하나,둘,셋이요'다. 숫자를 따라 써 보면서 숫자쓰기 방향을 배우고 익히는 앱이다.
여덟째는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유라클의 주식정보 앱 '유팍스증권'이다. 실시간 시세와 차트로 종목을 분석하고 주식투자를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현정 한국MS 마케팅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윈도 담당 총괄 이사는 "국내에 울트라북, 태블릿, 하이브리드PC 등 터치기반 컴퓨팅과 최신 디바이스 경험을 적극 즐기는 얼리어답터가 많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윈도8의 성장토대가 충분하고 꾸준한 고객과 개발자생태계 지원을 통해 사용자층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사는 윈도8 출시 10주 시점에 기록한 라이선스 판매량이 6천만건이며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13에서 선보인 단말기가 1천700여종에 이른다고 상기시켰다. 출시 이후 정식 개장한 윈도스토어 앱 다운로드 수가 1억건을 넘어섰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신규 앱이 1일 50개 이상 추가되는 중이며 개발자 커뮤니티도 윈도8 출시 이후 82%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MS는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 업그레이드용 윈도8프로 판매이벤트를 이달말 마감한다고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윈도XP, 비스타, 7 정품 사용자들은 공식사이트(windows.com)에서 윈도8 설치용 온라인 다운로드 파일을 4만3천원(미화 39.99달러)에, DVD 미디어 패키지를 7만9천800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해 6월2일 이후 윈도7 PC를 구입한 사용자들을 위해 온라인 다운로드 파일을 1만6천300원에 내려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이달말 끝난다고 알렸다.
관련기사
- MS, 윈도8 서피스 태블릿 내달 9일 시판2013.01.23
- MS-PC방 ‘윈도’ 정품 갈등, 장기화 조짐2013.01.23
- 윈도8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31일 종료2013.01.23
- 윈도8 누적 라이선스 판매 6천만개2013.01.23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윈도8 정식 가격은 ▲'윈도8 프로 업그레이드 에디션'이 권장 소비자가 199.99달러(온라인 및 유통점) ▲'윈도8 업그레이드 에디션'이 권장 소비자가 119.99 달러(온라인 및 유통점) ▲'윈도8 프로팩'이 권장 소비자가 99.99 달러 ▲'윈도8 미디어센터팩'이 권장 소비자가 9.99 달러다.
다운로드방식으로 39.99달러였던 윈도8 프로 업그레이드 판매가격이 199.99달러로 바뀌면 소비자들의 체감가격은 5배로 늘어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