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 운영체제(OS) 출시에도 불구하고 PC 판매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윈도8이 안드로이드나 iOS에 비해 매력이 없고 혼란스럽기만 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스턴에이지 애널리스트 쇼 우는 최근 PC판매량이 전년과 동일하거나 2%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란 전망했다. 이는 대다수 시장분석업체의 전망치인 7~9% 증가보다도 비관적인 전망이다.
쇼 우 애널리스트는 여러 시장조사업체의 분석가 가운데 윈도8에 대해 많은 부정적 발언을 해온 인물이다.
그는 올해 PC 시장이 직면한 3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iOS,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기기가 계속해서 PC매출을 잠식할 것이란 점이다. 개인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 구매자 역시 PC보다 포스트PC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
다음 문제점은 윈도8의 느린 성장이다. 우 애널리스트는 윈도8이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고를 올리는 이유는 크지만 호환성없고, 친숙하지 않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변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은 구매자들이 윈도8 탑재 PC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우 애널리스트는 500~1200달러 사이로 형성되는 윈도8 PC 가격대는 최저가 99달러인 안드로이드나 329달러 아이패드미니와 비교해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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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윈도8이 과도하게 비싸며, iOS나 안드로이드에서 윈도8으로 바꿀 명확한 혜택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부품공급업체들이 PC, 노트북, 태블릿, 울트라북, 컨버터블 등 너무 많은 형태의 윈도8 폼팩터가 존재하고 있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