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자체 태블릿 '서피스RT'가 윈도8 단말기 중 가장 사용이 왕성한 단말기로 꼽혔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MS 태블릿 '서피스RT'가 윈도8/RT 단말기 중 애플리케이션 사용량이 가장 많은 단말기 자리를 유지했다고 모바일 광고서비스업체인 애드듀플렉스(AdDuplex)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애드듀플렉스는 지난 7일 윈도8 시스템 사용량 통계를 근거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71개 윈도8/RT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사용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서피스RT가 전체의 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서피스RT의 애플리케이션 사용량은 지난달 11%에 비해 5% 가량 하락한 수치다. 애드듀플렉스 측은 (서피스의 점유율이) 놀랄만큼은 아니다. 이달 들어 지난달 대비 5%가량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변화는 서피스RT 판매 이후 다른 PC제조업체들의 윈도8 단말기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서피스RT 판매량도 초미의 관심사다. MS는 아직까지 서피스RT 판매량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서피스RT 판매량이 구글 넥서스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IHS 서플라이는 서피스 판매량이 4분기 1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전했다.
서피스RT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태블릿 가격과도 밀접하게 관련된다. 서피스RT 미국 판매 가격은 499달러. 미국서 199달러 짜리 넥서스7과 킨들파이어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400달러 이상 태블릿도 존재감을 가질 가능성이 점쳐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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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4분기 서피스RT 태블릿 판매량이 1백만대를 넘어선다면, 구글 넥서스와 경쟁할만한 구도가 생긴다. 지난 6월 넥서스 한 달 판매량은 50만대 수준이었으며, 이후 월 1백만대로 늘었다는 점이 근거다.
MS가 윈도8 OS 전체를 담은 서피스 프로를 내년 1월 출시한다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MS가 서피스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