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 일반 소매점으로 판매 확대

일반입력 :2012/12/08 10:24

남혜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피스 태블릿 판매처를 일반 소매점으로 확대한다. 주춤한 서피스 판매량에 MS가 급히 내놓은 해법이다. 협력 관계인 다른 하드웨어 업체들을 자극할지 주목된다.

7일(현지시각) 미국 씨넷 등 외신은 MS가 수일 내 서피스RT 태블릿을 일반 소매점에서 판매할 것이라 보도했다. MS 서피스RT 태블릿은 그동안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MS 자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해왔다.

서피스 일반소매점 판매를 처음 보도한 윈도IT프로는 서피스가 현재의 제한된 배급 시스템보다 더 광범위하게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판매처 확대는 며칠안에 시작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MS는 채널 유통 파트너를 통한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서피스가 판매되는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등지가 우선 판매지역으로 유력하다. 그외 국가의 경우, 판매처 확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지디넷은 중국을 유력한 지역으로 점쳤다.

아울러 내년 1월 서피스프로 태블릿이 출시되면 판매처도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와 윈도8 운영체제를 탑재하는 서피스프로는 베스트바이 등 유명 대형 소매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MS가 서피스를 자체 판매점으로 유통경로를 제한한 것은 PC 제조사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윈도8 기반 태블릿과 노트북을 판매하는 제조사 매출을 MS가 적극적으로 갉아먹을 가능성을 감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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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가 MS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이같은 우려는 의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MS는 유통망 확대를 크리스마스 대목에 맞춰 단행함으로써 판매량 증가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지디넷은 서피스RT가 프랑스의 한 소매점 인터넷 홈페이지에 판매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매점은 오는 11일부터 서피스RT를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MS 자체 매장보다 13~19달러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