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게임기기 ‘오우야’(Ouya)가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로부터 850만 달러의 자금을 획득한데 이어, 이와 유사한 ‘게임스틱’(Gamestick)이 등장해 화제다. 특히 이 기기 역시 같은 곳으로부터 투자금을 확보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7일(한국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기기인 게임스틱이 킥스타터에 등장한지 하루 만에 목표액 10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스틱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펙을 가진 게임기로, 소형 컨트롤러를 포함해 주머니에 들어가는 사이즈면서 HDMI 단자를 갖고 있다. 또 1080p의 풀 HD 해상도를 지원한다. 컨트롤러는 블루투스에 대응하며, 최대 4개의 컨트롤러 연결을 지원한다.
개발은 게임이나 TV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을 쌓은 제스퍼 스미스 씨가 이끄는 미국 캘리포니아 회사 플레이잼이 했다. 가격은 79달러며, 올해 4월 일반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출하된다.
구체적인 게임 타이틀은 현재 공개되진 않았지만, 약 200개 안드로이드용 타이틀에서 이미 동작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평균적으로 몇 달러 정도의 게임이 등장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프로토 타입 버전의 이미지를 보면 USB 메모리와 같은 본체는 컨트롤러에 수납이 가능하다. 기기 사용 시에는 HDMI 단자를 TV 등에 꽂아 블루투스를 통해 컨트롤러를 조작하는 방식이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4.1 젤리빈을 채택했으며, 메모리는 1GB DDR3, 8GB 낸드플래시를 사용했다.
플레이잼은 이 기기가 ▲간편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과 ▲HDTV에 대응한다는 점 ▲또 안드로이드 기반의 OS를 탑재해 개발자의 진입이 용이하다는 점을 게임스틱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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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및 출하시기를 봐도 올해 4월 99달러로 발매되는 오우야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게임스틱 개발사 측은 이 프로젝트가 지난해 1월 발족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즉, 오우야를 겨냥해 개발한 게임기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오우야는 게임스틱에 비해 20달러 가량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오우야는 소프트웨어의 루트화나 하드웨어의 분해가 허용돼 있으며, 이더넷 포트 및 USB2.0 출력 등이 갖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베보(VEVO)나 트위치닷티비(Twitch.tv)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