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라이트닝 빼” …만능충전기 개발 무산

일반입력 :2012/12/22 22:32    수정: 2012/12/23 08:39

이재구 기자

아이폰,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단말기 등 모든 종류의 모바일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만능충전기 개발 계획이 애플의 반대 속에 무산됐다.

레지스터,비즈니스인사이더는 21일(현지시간) 애플이 한 만능 휴대폰 충전기 개발자에게 자사의 애플라이트닝 커넥터 사용을 허용치 않았고 이로 인해 무선충전기 개발계획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이같은 결정은 이 만능무선충전기가 애플은 물론 30핀을 사용하는 다른 휴대폰 경쟁자들에게도 도움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자가 만능무선충전기 개발을 위해 애플 기술에 로열티를 줄 경우 단말기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팝(POP)이란 이름으로 개발될 예정이었던 이 포터블 무선 충전기는 원통형으로서 4개의 되감아지는 케이블이 밑바닥에서 나오며 내부 배터리로부터 단말기를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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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일반투자자 펀딩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14만달러를 모은 개발자는 애플이 라이트닝규격 특허료를 원천징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비용증가를 우려해 개발투자자금을 되돌려 주기로 했다. 일부 후원자들은 개발자에게 애플의 라이트닝규격없이 만능 무선충전기를 만들라는 주문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팝개발자들은 애플의 단말기없는 만능휴대폰 충전기의 개발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다.